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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 “ 영국 의료 시스템을 망가뜨린 주범은 보수당”

스티븐 호킹 박사가 현 보수당 정부에 “예산삭감과 민영화 등으로 NHS를 망친 주범” 이라며 크게 비난했다. 직원 복지와 인건비를 최소화해 직원들 사기저하를 야기시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크게 떨어드렸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호킹 박사는 21세에 루게릭병이 발병하여 최대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NHS의 선진적인 의료 기술과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고난을 이겨내고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호킹 박사는 과거 NHS 덕을 크게 봐 영국의 의료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해왔으나, 보수당 집권 이후부터 급격히 망가지는 NHS를 보며 “미국 스타일의 보험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시스템” 이 영국에 단기간에 뿌리내려 정착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했다.

“시간의 역사”의 저자인 호킹 박사는 특정 인물의 이름을 언급하는 대신 2010년부터 꾸준히 보수당의 NHS에 대한 행보를 비판해왔다.
그는 “NHS의 위기는 정치적인 움직임 때문에 생긴 것이며 이는 예산삭감, 민영화, 최저인금 동결, 그리고 신입 의사 착취와 간호사 인구 최소화 등의 문제를 통해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NHS의 시스템적 퇴화는 고령화 인구에 큰 장벽이 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NHS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질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영국왕립의학협회에서 호킹 박사는 곧 보건복지부 제레미 헌트 장관의 증언을 토대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헌트 장관은 매년 1만 1여명의 환자들이 인력부족으로 사망하는 사실을 폭로했으며, 호킹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8개의 연구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 박사는 매년 29억 파운드의 추가 예산으로 전국의 만성병 환자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 민영화를 반대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비출 예정이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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