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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 시간이상 SNS 사용하는 아이들,정신건강의 문제 발생

자녀의 절제 없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스트레스 받는 부모가 많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인지장애 및 학습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을 염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건강 문제와 스마트폰 사용 수칙을 제안했다.

10대 청소년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활용 시간은 108분이며, 휴일이나 방학이 되면 그 사용량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의 ‘2017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이용으로 전문기관의 도움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청소년은 20만 20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청소년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캐나다 오타와 공중보건위원회에서는 매일 2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정신건강의 문제를 스스로 보고하거나 심리적인 괴로움 및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발표했다. 스마트폰 과다의존 위험군 중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령층은 청소년으로 30.6%를 차지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잠들기 전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는 행위만으로 수면 부족 가능성이 79%,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46%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 습한 기후에서 비롯된 열대야와 맞물리게 되면 수면의 질은 더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 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청소년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무분별한 정보의 습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비교적 시간이 많은 방학에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한국콘텐츠학회지에 소개된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에 의존할수록 불안, 우울 증세가 높게 나타났고, 어깨 통증 호소가 많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 부적응, 일탈, 강박, 집착과 동조성, 모방성, 충동성, 사회적 고립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올바른 사용 권고가 필요한 시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아직 뇌가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 시기에 게임이나 SNS에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해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부모들부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안한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법은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필요할 때만 사용할 것 ▲정해진 장소에서만 사용할 것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사람에게 집중할 것 ▲산책이나 운동 등 다른 취미활동에 눈을 돌려볼 것 등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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